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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 2판으로 승점 확보
주장 맞대결을 남겨둔 채, 부안 곰소소금에 2:0 승리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뉴스제공 : 사이버오로 / 여자바둑리그 2018-04-14 오전 7:11:17
▲ 주장 맞대결로 펼쳐질 속기판 3국이 연기된 까닭에 이 날은 2판만 치러졌다. 그런데, 그 2판으로 팀 승부가 결정됐다.

10라운드 2경기도 전반기 때의 결과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더블리그로 진행되면 전반기에 패했던 팀은 후반기 때 리벤지(복수)를 생각하기 때문에 흔히 리벤지 매치라고 표현하고는 한다. 그런데 1경기 때에도 복수에 실패하더니 2경기도 마찬가지, 전반기와 비슷한 결과로 흘러가고 있다.

올해 여자바둑리그의 특징 중 하나가 연패에 빠진 팀 또는 선수가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력이 약해서 졌다고 표현하기에는 바둑의 내용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첫 번째 시합에서 진 이후로는 지독한 징크스에 걸려서 계속 패배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KB리그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면, 단체전이 주는 심리적 압박이 그만큼 더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13일 벌어진 서귀포 칠십리와 부안 곰소소금의 시합에서는 서귀포 칠십리가 앞의 1,2국을 연승하여 2:0으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의 주장이 맞붙는 속기판 3국은 4월 17일로 대국이 미뤄졌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속기판 2국은 부안 곰소소금의 허서현 초단 대 서귀포 칠십리의 김수진 5단의 대결. 2주전 대 후보의 대결이지만 허서현 초단은 대국 전 6연패 중이었고, 김수진 5단은 2승 2패, 아무래도 승부의 저울이 김수진 5단쪽으로 기울어져 보인 것도 사실이다. 연패의 수렁에 빠진 허서현 초단는 부담감 때문인지 행마가 무거웠고 중반 진입 무렵 방향 착오도 있었다. 형세가 나빠진 뒤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서 맹추격을 펼쳤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김수진 5단은 우세를 확신하고 있으면서도 단호하게 응수해서 오히려 차이를 조금씩 더 벌렸다.

▲ 적지 않은 종국 후 7연패가 된 허서현 초단은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적지 않은 차이였기 때문에 결과를 몰랐을 리는 없고,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292수 끝, 백 7집반승.



장고판 1국은 부안 곰소소금의 김민정 초단 대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의 대결. 처음에는 속기판과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진행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둑이 느릿하게 진행됐다. 빠르게 진행되던 때는 형세가 아직 호각이었을 때였고, 느릿하게 진행되던 때는 형세가 조승아 초단쪽으로 기울었을 때였다. 그리고 한번 형세가 기울었던 뒤로는 이렇다하게 만회할 찬스가 없었다.

▲ 부안 곰소소금의 안형준 코치는 부지런해서, 종국 후 복기를 할 때면 항상 나타나서 승부처를 짚어준다. 289수 끝, 흑 불계승.



속기판 3국이 두어지지 않은 채 서귀포 칠십리는 승점을 확보하여 4승 5패가 되어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에서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거둔 부안 곰소소금은 다시 1패를 당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졌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남은 7경기를 전승해야 한다.

계속해서 14일에는 5위 서울 바둑의품격 대 1위 여수 거북선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영주 : 이민진, 박지연 : 이슬아, 강지수 : 김다영의 대진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국은 속기판 2국의 박지연 5단 대 이슬아 4단의 대결. 상대 전적은 7승 4패로 박지연 5단이 앞서지만, 전반기 여자바둑리그 성적은 박지연 5단이 5승 3패, 이슬아 4단이 6승 2패로 이슬아 4단이 더 좋다. 두 기사는 1991년생 동갑내기, 항상 동갑내기끼리는 성적 이외의 또 다른 라이벌 의식이 있어서 승부가 더욱 재미있어진다.



▲ 팀 순위표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이버오로 웹중계한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서귀포 칠십리 검토실. 막내 김경은 초단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왼쪽부터 오정아 주장, 이지현 감독, 이지현 코치, 김경은 3주전. 황룡사배를 두고 하루 먼저 귀국한 오정아 3단은 오유진 5단이 아직 귀국하지 않은 관계로 4월 17일에 3국을 치른다.


▲ 부안 곰소소금의 검토실. 왼쪽부터 송지훈 3단, 안형준 코치, 이영구 9단, 박현수 2단, 위태웅 2단, 정연우 초단. 위태웅 2단이 같이 검토하면 이긴다는 위태웅 매직도 이 날은 효과가 없었다.


▲ 아직 16세의 허서현 초단에게 이번 시즌 여자바둑리그는 가혹하지만, 승부사의 길을 가려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 김수진 5단은 승리 인터뷰에서 "그 동안 바둑 보급을 하느라 승부와 멀어 보인 탓에 늦게 여자바둑리그에 합류했지만 실력은 항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대전에 거주하기 때문에 시합 때마다 서울로 오가고 있다.


▲ 김민정 초단도 2라운드 때의 1승 후에 후속 승리 소식이 없다.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므로 실력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자바둑리그는 시즌 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것을 기다려줄 시간이 있을지 알 수 없다.


▲ 조승아 초단은 현재 4승 5패로 팀 성적과 같다. 그리고 조승아가 이기면 팀이 이겼고 지면 팀이 졌다. 따라서 서귀포 칠십리 팀의 운명은 조승아 초단에게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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