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 on air 편성표
바둑뉴스
home Home > 바둑뉴스 > 국내뉴스
나비가 된 두 소녀
강지수, 김경은 입단
  • [여자입단대회]
  • 뉴스제공 : 사이버오로 / 강경낭 2017-08-11 오후 12:37:05
▲ '어서와, 프로세계는 처음이지?' 프로의 세계에 합류한 강지수와 김경은.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11일 끝난 제47회 여자입단대회에서 강지수와 김경은이 입단을 결정지으며 꿈의 무대로 옮겨갔다.

대전에서 태어난 강지수는 12살 무렵 인터넷 바둑을 두는 삼촌을 통해 바둑에 관심을 보이며 바둑돌을 잡았다.입문 1년 만인 2010년 3월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입단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46회 여자입단대회에서는 4강까지 올랐지만 정연우에게 지며 입단에 실패했다. 이후 8개월간 절치부심 끝에 이번 대회에서 6승 1패를 거두며 입단에 성공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최종일 마지막 대국에서 김경은이 이번 대회 마지막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경은은 10일 본선 4강전 1라운드에서 전유진에게 졌지만 최종일 오전 패자 간 대국에서 차주혜에게 승리한 데 이어 오후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전유진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입단을 확정지었다.

7살에 처음 바둑을 시작한 김경은은 각종 어린이 대회를 출전하고 있었는데, 기재를 알아본 장수영 9단의 설득으로 본격적인 입단 준비를 시작했다. 김경은은 2015년 3월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준비해 왔고 2년 5개월 만에 입단의 꿈을 이뤘다. 2003년생인 김경은 초단은 올해 만 14세로 한국기원 소속 현직 최연소 여자프로기사가 됐다.

9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41명이 출전했고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주었다.

강지수·김경은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38명(남자 279명, 여자 59명)으로 늘었다.


김경은(14ㆍ金京垠) 초단
- 생년월일 : 2003년 4월 16일(서울)
- 김태호․박은옥 씨의 1남 1녀 중 둘째
- 기풍 : 두터운 공격형


강지수(19ㆍ姜智洙) 초단
- 생년월일 : 1998년 10월 8일(대전)
- 강전형․황숙희 씨의 1남 1녀 중 장녀
- 기풍 : 공격형

- 꿈에 그리던 입단이다. 단기 계획은?

(김) 입단만 하면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정작 오늘 입단을 결정짓고 나니 딱히 뭐가 하고 싶다기보단 그냥 너무 행복하다. (차분히 생각하더니) 당분간 학교 다니면서 또래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 아, 예쁜 옷도 사고 싶다.
(강) 스무살이다. 대학교를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당장은 큰 결정을 서두르고 않고, 바둑에 집중하고 싶다. (잠시 생각 후) 성인이 됐으니 화장을 좀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 입단이 결정됐을 때 부모님이 뭐라셨나.

(김) 아침에는 엄마만 오셨다. 입단 결정국을 두고 있을 때 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제치고 달려오셨다.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오신 것 같다. 바둑 끝나고 나가자 바로 안아주셨다. 아빠 눈이 글썽거리는 걸 봤다. 어색해서 막 이런 저런 말을 했다.
(강) 우리 부모님은 좀 덤덤하시더라. 입단하고 딱 나오니까 “고생했다. 죽 먹으러 가자 하셨다.” 내가 죽을 좋아한다.

- 도장생활은 어땠나?

(김) 사범님들이 정말 다 잘해 주셨다. 백홍석 사범님이 입단대회 기간 내내 대회장에 나와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 도장에서는 특히 한웅규 사범님이 지도대국도 해주시고 이런저런 좋은말을 많이해 주셨다. 사범님이 좀 귀엽게 생기셨다. (웃음) 입단 했으니 맛있는 걸 사달라고 해야겠다.
(강) 도장에 고마운 분들이 많다.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다 감사하다. 원장님 권유로 최근 일년 정도 격투기를 배웠다. 입단하는 데 체력이 큰 도움이 됐다.

-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부모님께 모든 면에서 감사하다. 정말로 감사하다. 오빠가 지금 고3이다. 내가 중요한 고비를 넘었으니, 이제 부모님이 오빠에게 더 잘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오빠에게 잘 할 거다.
(강) 스무살이 됐을 때 부모님이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셨다. 그 부분이 참 감사하다. 그 덕에 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입단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차를 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생이 축구 특기생인데 내가 성적을 잘 내서 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 이하 속보

김경은이 입단 최종결정국에서 전유진을 이기고 입단했다.



오전 10시에 시작 한 입단 최종국 1국에서 강지수가 전유진을 이기고 입단했다. 1승1패를 한 전유진과 김경은의 입단 결정국은 오후 2시 시작한다.



1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47회 여자입단대회 본선4강(더블일리미네이션)이 펼쳐지고 있다. 전유진과 강지수 대국의 승자가 2017년 첫 여자 프로로 데뷔한다.

사이버오로는 대국이 끝나는 대로 대국결과와 입단자인터뷰를 전한다.

▲ 김경은.


▲ 강지수.




이전 다음 뉴스목록
관련뉴스
이전 다음 뉴스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