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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바둑에 약하죠"
이학용 2연승 저지, 다음 상대는 장시영
  • [지지옥션배]
  • 뉴스제공 : 사이버오로 / 김수광 2017-06-19 오후 10:29:30
▲ 바둑TV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승자 김이슬(왼쪽)과 이학용. 김이슬은 조근조근 말하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스타일이다.

“예쁘게 두는 바둑에 약하다. 우지끈 끊고 싸우는 바둑에 강하다.”

김이슬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김이슬은 여성아마랭킹 4위이며 2015 여류국수전 우승, 미추홀배 시니어·여성부 3위, 2016 내셔널리그 10승 7패, 문경새재배 여자 일반부 8강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8국에선 숙녀팀 4번째 선수 김이슬 선수가 신사팀 5번째 선수 이학용을 꺾으며 동시에 2연승도 저지했다.

김이슬이 초반 좌변 전투 이후 줄곧 고전한 내용이었다. 중반, 중앙전에서 이학용이 약간 마음을 느슨하게 풀었을 때 중앙에 제법 큰 집을 낸 김이슬이 집으로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74수 부근부터 돌이 뭉쳐서 돌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버티고 또 버텼다. 하변에서 득을 보고 중앙에서 집이 불어나면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

▲ 대국이 끝난 직후. 중반까지 우세한 바둑을 이끌었던 이학용(왼쪽)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난다. 반면 역전승에 성공한 김이슬의 얼굴은 활짝 폈다.


전승을 꿈꿨던 이학용의 꿈은 깨졌지만 신사팀은 장시영과 조민수 2명이 버티고 있다. 이학용은 “나보다 강한 선수들이 남아 있어 우승엔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이슬은 “악전고투였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 2연승을 한 선수가 나오긴 했지만 3연승을 해내려면 내 차례에서밖에 기회가 없다. 연승상금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한 뒤 “다음 상대 장시영 선수에게는 이긴 기억이 별로 없다. 장시영 선수처럼 바둑을 예쁘게(?) 두는 사람에게 약하다. 그러나 치고 받는 스타일인 조민수 선수에게는 진 기억이 없다. 한 고비만 잘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숙녀팀은 신사팀을 5-3으로 앞서고 있다. 2연승에 도전하는 김이슬과 장시영의 대국(9국)은 20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 돌을 가렸다.



▲ 김이슬이 다소곳하게 흑으로 첫 착점을 했다.


▲ 초반전은 확실히 이학용(왼쪽)이 리드했다.


▲ 전투 성향이 강한 김이슬이지만 이날은 차분한 추격전을 보여줬다.


<신사팀>
장시영, 조민수 / 양창연, 최욱관, 양덕주, 최호철, 이학용
<숙녀팀>
도은교, 박지영, 김이슬, 김수영 / 조은진, 류승희, 송예슬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은 매주 월,화요일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중계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며,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50만 원을 주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을 추가지급한다.

▲ 착점하는 이학용의 손길.






▲ 검토실엔 숙녀팀에서 아직 등판하지 않은 박지영(왼쪽)과 장시영이 같이 대국 검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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